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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정보

부동액 교환시기

by 카 매거진 2020. 10. 26.

부동액 교환 시기


여름 하면 떠오르는 자동차 소모품이 뭐가 있을까요? 저는 뭐니 뭐니 해도 냉각수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냉각수는 자동차 실린더 주변을 순환하며 엔진의 열을 식혀주는 역할을 하는 액체인데요. 엔진이 쉽게 과열될 수 있는 여름철엔 점검이 더욱더 필수입니다.

만약 냉각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아서 엔진 온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반대로 냉각수가 끓어오를 수 있습니다. 이에 증기가 뿜어져 나오게 되는데, 이 현상을 오버 히트(Over Heat)라 부릅니다.


이와 반대로 냉각수가 얼지 않게 도와주는 액체도 있습니다. 바로 부동액입니다. 부동액은 일반적인 상식과 달리 엔진과 부속 장치들이 지나치게 과열되는 것을 막아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여름철에도 필수적으로 부동액 점검을 해줘야 합니다.

그렇다면 부동액 점검은 어떤 방식으로 해야 할까요? 올바른 부동액 교환 시기는 어떻게 될까요? 그동안 모르고 계셨다면 이 글을 주목해주시기 바랍니다.


부동액이란

부동액은 말 그대로 얼지 않는 액체입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냉각기능도 가지고 있으며, 추가로 차내 일정 유체 수준을 유지해주고, 부식을 막는 역할도 합니다.

부동액의 주성분은 에틸렌글리콜입니다. 에틸렌글리콜은 물이 얼지 않게 도와줍니다. 이 밖에 염화칼슘, 염화마그네슘, 에틴 알코올 등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참고로
냉각수의 주성분은 물입니다. 냉각수의 주성분이 물인 이유는 액체 중에서 열을 많이 흡수하는 성질인 비열이 크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냉각수에 깨끗한 물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하수나 타 성분이 섞여있는 물은 냉각수에 사용하면 안 됩니다. 금속이나 미네랄 성분이 함유된 물은 부품에 녹을 슬게 할 수 있습니다.

이에
주위 온도에 따라 냉각수에 혼합되는 부동액, 물의 비율을 조절합니다. 주변 온도가 낮을수록 부동액을 더 많이 넣습니다. 보통 우리나라 수도권 날씨에는 부동액 비율이 40~50%를 초과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동액 교환 시기

부동액을 넣을 때는 물과 5:5 비율로 혼합해서 넣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부동액 비율이 높아질수록 어는점이 낮아지지만, 점도가 너무 높으면 엔진 과열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물을 혼합할 때도 다른 성분이 섞여 있는 물을 사용하면 안 됩니다.

일반적인 첫 부동액 교환 시기는 차량 구매 후 3년, 주행거리로는 10만 km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후에는 7~8만 km마다 교체해주면 괜찮습니다. 참고로 냉각수의 일반적인 교환주기는 약 2년, 주행거리 3~4만 km 정도입니다.


하지만 차종이나 운전환경, 운전습관에 따라 교환주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에 1만 km 주행 시마다 정기점검을 받아주는 게 좋습니다. 특히 부동액을 확인했을 때 갈색 등 어두운 색을 띠고 있다면 교체가 필요합니다.

또한 운전석 계기판에서 냉각수 온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계기판에 표시되는 온도 표시가 바로 냉각수의 온도입니다. 정상적인 상태라면 바늘이 움직이지 않습니다. 온도표시 바늘이 갑자기 상승한다면 꼭 점검을 받아야 합니다.

누수로 인해 교환주기가 빨라질 수 있습니다. 차가 멈춰있을 때 하부에서 녹색, 푸른색, 분홍색 액체가 흐르고 있는지 종종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부동액 교환비용

부동액 교환비용

① 부품 가격

부동액 교환비용 은 부동액의 가격은 제품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통 3LT 기준 10,000원 ~ 30,000원입니다.

② 공임

부동액 교환비용 공임은 15,000원 ~ 30,000원 정도이나, 수입 자동차나 차량의 종류에 따라서 공임비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부동액 교환 방법

일반적으로 정비소에 맡기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간편하지만, 정비소에 갈 수 없는 환경이거나 비용 때문에 셀프 교환을 시도하시는 운전자분들이 있습니다.

정비소에서 이뤄지는 교환은 보통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폐부동액을 폐출하는 점에서 같지만, 얼마나 배출하는지에 따라 갈립니다. 첫 번째는 라디에이터에 나온 양만큼 배출하고 이를 보충하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완전히 폐부동액을 제거하고, 새로 보충하는 방식입니다.

만약 셀프 교환을 하게 된다면 주의해야 할 점은 교환 전 엔진을 꺼서 열을 완전히 식혀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직 열이 다 식지 않은 상태에서 캡을 열면 안에 있던 냉각수가 튀어 오를 수 있습니다. 반드시 시동을 끈 상태에서 최소 10분은 기다리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준비물은 폐부동액을 받을 수 있는 대야, 장갑, 깔때기 등입니다. 깔때기는 새 부동액을 넣을 때 필요합니다. 깔때기 역할을 하는 전용 보충 캡 어댑터를 준비하면 간편하게 교환할 수 있습니다.

이후 차량 하부에 있는 드레인 코크를 열어 폐부동액을 받을 준비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여기에 셀프 교환을 추천드리지 않는 이유가 숨어있습니다.


부동액은 독성물질입니다. 다 쓴 폐부동액이라고 해도 독성이 강합니다. 이에 폐부동액을 개인이 안전하게 처리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아무렇게나 폐부동액을 유출하면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폐부동액은 지정폐기물로 지정되어 있어 무단 유출 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확실한 처리 방법이 없다면 셀프 교환은 삼가 주시길 바랍니다.

부동액 교환 시 주의할 점

부동액은 보통 녹색, 푸른색, 분홍색 색깔을 띠고 있는데요. 색은 제조사마다 상이하지만 가장 일반적인 색은 맑은 녹색입니다.

이 때문에 색상으로 부동액의 대략적인 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 만약 부동액이 투명하지 않고 짙은 색을 띠거나 이물질, 부유물이 보인다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점성이 높은 부동액은 냉각 순환계를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부품을 부식시킬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부동액은 단맛이 난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그렇다고 해서 섭취해서는 절대 안 됩니다. 그럼에도 특유의 색과 냄새 때문에 아이나 반려견이 부동액을 섭취하는 사고가 종종 일어나기도 합니다. 부동액을 보관할 때는 확실한 표기를 해주고, 아이 손이 쉽게 닿을 수 없는 곳에 비치하길 바랍니다.

정차 시 차량 하부에서 부동액이 새고 있는지도 확인해줘야 합니다. 코크가 덜 잠기거나 풀려서 부동액이 새는 경우가 있습니다. 부동액이 새면 엔진이 과열돼 심각한 경우 화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차 하부에서 유색 액체가 흐르고 있다면 부동액이 새고 있다는 표시입니다.

예전에는 부동액이 과열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여름철엔 꼭 빼야 했습니다. 그러나 요즘에는 4계절용 부동액이 사용되고 있어 알맞은 주기에 맞춰서 교환만 해주면 괜찮습니다. 겨울철에는 5대 5 비율을 맞춰주는 게 일반적이지만 기온에 따라 물과의 혼합비율을 조절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을 섞지 않고 순수 부동액만 넣었을 때는 엔진의 효율이 떨어집니다. 이에 약 35%의 열전달 능력을 상실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순수 부동액만 넣는 건 엔진을 고갈시키는 행동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부동액 교환주기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른 부품과 달리 상대적으로 교환도 잦고, 신경 써야 할 일도 많아 귀찮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만큼 차 그리고 차의 심장인 엔진에 없어서 안 되는 소모품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에 평소에 운전하실 때도 절대 소홀히 하지 마시고 오늘 내용을 꼭 참고해 알맞은 부동액 관리를 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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