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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정보/기아차

아이오닉5 가격 및 장단점 (feat.보조금)

by 카 매거진 2021. 4. 29.

아이오닉5 가격표 및 장단점, 보조금 정리

목차

  •  아이오닉5 가격표
  •  아이오닉5 추천트림 및 가성비 조합
  •  아이오닉5 장단점
  •  아이오닉5 보조금 
  •  아이오닉5 차량 소개

 

아이오닉5 가격표

 가격표 (스탠다드)

가격표

     가격표 (롱레인지)

     

     

     아이오닉5 추천트림 및 가성비 조합 장단점

    기본 옵션 조합

    일단 익스클루시브에서 기본으로 제공해주는 옵션이 매우 많습니다. 고속도로 주행이 편해지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LCD 계기판과 내비게이션도 기본으로 적용되는 됩니다. 싼타페의 내비게이션 크기가 10.25인치임을 생각하면 아이오닉 5의 내비게이션은 꽤 큰편이죠

    현대에서 아이오닉 5를 그랜저 급으로 처주었다고 보면 됩니다. 1열의 운전석 조수석 시트는 열선 뿐만아리나 통풍까지 됩니다.
    테슬라 보고 있나? 이게 바로 K 옵션이다. 그리고 전동 테일게이트까지 기본으로 적용해주기 때문에 차박할때 번번히 트렁크 손으로 들어올릴 필요 없습니다 손쉽게 열고 닫을수 있어요.

    컴포트1은 아무리 이 차를 싸게 산다고 해도 꼭 넣어야 할 옵션입니다. 왜냐하면 어차피 전기차 사기로 한거 충전을 즐기려면 레그레스트는 필수거든요, 차량 충전 걸어놓고 차안에서 시간 때울때  운전석 레그레스트 피고 뒤로 쭉 누워 있으면 그만큼 편한것도 없습니다.

    프레스티지 초이스도 좀 비싸기야 하겠지만 그래도 넣는걸 추천드립니다. 일단 LED 방향지시등이 내장되어있는 프로젝션 타입의 LED 헤드램프가 들어오는데 기본 헤드램프인 MFR 타입에 비해 훨씬 밝아서 야간 운전시 만족도가 높구요

    서라운드뷰도 같이 달리는데 아이오닉5가 차가 꽤 큰편이기 때문에 주차가 익숙치 않은분은 큰 도움이 되실꺼에요 여기에 사이드 미러에 달린 카메라로 후측방 모니터도 되기 떄문에 굳이 디지털 사이드 미러가 없어도 전혀 아쉽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원격 스마트 주차보조는 좁은 공간에 주차 되어있는 차를 손쉽게 자동차키를 이용해 원격으로 넣고 빼고 할수 있으니 편하게 탑승이 가능해요. 남에게 자랑하기도 좋습니다.

    중간 옵션 조합

    웬만한 옵션은 다 있었으면 좋겠다 싶으신 분이라면 익스클루시브에 컴포트2 컨비니언스 프레스티지 초이스 넣어서 5,650만원에 사시는걸 추천드립니다. 1번 조합대비 150만원 올랐습니다.

    컴포트 2를 넣으면 조수석이 전동시트가 되면서 운전석과 같이 레그레스트가 추가되는데요 이거 넣으면 충전 기다리는 경험이 고통이 아닌 편한 휴식이 될수 있게 해주는 옵션입니다. 거기다 같이 누워서 마주보고 있을수 있으니 왠지 뭐랄까... 그렇달까요? 네 뭐 그런거 있자나요 네

    그리고 패밀리카로 아이오닉 5를 사는 분에게 2열 전동시트 놓칠수가 없죠? 리클라이닝이나 시트 앞뒤를 전동으로 쉽게 조절 할수 있는것도 좋고 차박할때 번번히 힘들여 시트 조절 할 필요 없으니 이만큼 편한게 없습니다.

    또한 열선시트도 같이 적용되는데요. 안그래도 전기차가 일반 엔진차에 비해 좀더 춥게 타고 다니게 되어있는데 열선까지 없으면 뒷좌석에 탄 아이들은 추워서 감기 걸릴수도 있습니다. 아이들 뒤에 태우실 분들은 2열 열선 꼭 챙기셔야 해요.

    거기에 전좌석에 메모리시스템이 적용되기 떄문에 어느 좌석에서나 자신에게 편한 시트 위치를 저장해 놓고 쓸수 있는점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1번은 주행할떄의 시트 포지션으로 2번은 충전할떄 편하게 누워쉬는 포지션으로 저장 해놓으면 번번히 시트 위치 바꾸느라 고생할필요 없죠.

    컨비니언스를 넣으면 하이패스가 들어옵니다. 물론 3만원짜리 행복단말기도 좋지만 솔직히 새차사면서 주렁 주렁 전선 연결하는거 너무 아깝자나요? 현대에게 옵션으로 굴복하는 기분이라 분하긴 하지만 깔끔하게 하이패스 해결할수 있으니 컨비니언스는 넣어야 하구요

    하이패스만 넣어주기엔 미안했는지 레인센서도 같이 적용됩니다. AUTO로 해놓으면 비오거나 눈이 올떄 알아서 움직이니 와이퍼 속도 운전자가 번번히 조절할 필요 없어요.

     

    풀 옵션에 가까운 옵션 조합

    풀옵션을 조합을 원하시는 분은 프레스티지에 컴포트 플러스 파킹어시스트 추가해서 5,950만원에 구매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2번 조합대비 300만원 올랐습니다.

    솔직히 천연가죽은 만저보면 바로 느낌옵니다. 아 역시 인조와 천연은 확실히 다르구나 하구요. 다른차라면 모를까 전기차처럼 차박도 많이 하고 충전하며 시트에 앉을 일이 많은 차엔 천연 가죽정도 챙겨주는건 전 좋은 선택이라고 봐요,

    거기다 사각지대 경고장치. 이거 현대에서 너무 아껴서 좀 짜증나긴해도 안전한 차선변경을 위해선 꼭 있어야할 옵션이긴 합니다.
    후측방 모니터 있다고 해도 센서로 잡아주는게 더 정확하거든요.

    그리고 프레스티지는 현대 스마트 센스가 기본 옵션이라 각종 충돌방지 옵션이 좀더 향상 되어 있구요.
    익스클루시브에선 옵션으로도 넣을수 없는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프레스티지는 기본 옵션입니다.

    그리고 보스오디오도 차에서 노래들을 일이 많으시다면 어지간하면 있는게 좋죠.전기차 타다보면 차안에서 놀아야 할일이 많으니까요, 
    그리고 컴포트 플러스를 넣으면 뒷좌석 전동시트가 들어오면서 익스클루시브에서 넣을수 없었던 뒷좌석 커튼이 들어옵니다.

    아이들 재울때도 좋구요. 이것도 꽤나 고급차에나 가야 들어오는 옵션이니 챙길수 있을때 챙기는게 좋아요.
    그리고 프레스티지에선 파킹어시스트를 넣어줘야 후측방 모니터와 원격 주차보조, 어라운드뷰 같은 옵션 들어옵니다.

     

    풀 옵션 조합

    풀옵션을 구매하실분들은 프레스티지에 컴포트 플러스 파킹어시스트 비전루프 디지털 사이드미러까지 추가하여 6,220만원에 구매하시는걸 추천합니다.

    비전루프는 천장이 파노라믹 루프로 바뀌는건데 뭐 안전 걱정되는분들도 계시겠지만 생각보다 차가 뒤집어저 사람 몸이 선루프로 튀어나가는 그런 사고는 그다지 발생 하지 않습니다. 안전벨트만 잘 착용하면 그런 걱정은 접어두셔도 되구요.

    이거 아이들이 정말 좋아합니다.게다가 하늘이 다 보이니 눈오거나 비올때 차박할맛 날꺼에요..
    디지털 사이드 미러도 차의 좌우 문에 OLED 액정이 달리니 엄청 하이테크한 차로 보이게 될꺼에요

    가오를 중요하시는 분이라면 그냥 눈 딱 감고 넣으시고 주변 사람들에게 자랑하세요. 사람들 처음엔 꾹 참고 안궁금해 하다가 결국엔 우와 우와 하면서 신기해 할겁니다.

     

    한눈에 보는 옵션 및 차량가격

     

    보조금

    국고 보조금

    보조금

    지자체별 지역 보조금

     아이오닉5 차량 소개

     

    현대자동차가 주최한 아이오닉 5 시승회에 참석했다. 그런데 하필 도로 정체가 가장 심한 시간이었다. 주차장처럼 꽉 막힌 시내와 도시 고속도로, 그리고 외곽 도로를 달려야 했다. 하지만 피곤한 느낌은 전혀 없었다. 익숙하고 편안한 느낌의 ‘집밥’이라는 단어가 머릿속에 문득 떠오른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아이오닉 5의 측면 실루엣은 현대자동차의 첫 고유 모델인 포니에서 영감을 받았다

    아이오닉 5는 현대차의 첫 고유 모델인 포니를 오마주한 외관 디자인부터 편안한 느낌이다. 또렷한 직선이 많이 쓰이고 마치 ‘한 덩어리’처럼 옹골찬 디자인이지만, 시선을 사로잡는 강렬한 인상보다는 익숙함과 편안함이 먼저 다가오는 모습이다.


    아이오닉 5의 실내 디자인은 넓은 공간을 편안한 분위기로 가득 채운 느낌이다

    실내가 주는 느낌 역시 마찬가지다. 간결하게 처리한 면과 날카로운 모서리를 찾기 힘들 만큼 둥글린 디자인이 편안한 분위기를 제공한다. 천연 바이오 성분 및 각종 재활용 원료를 활용한 친환경 소재를 적용했다는 설명에 자연스럽게 공감할 수 있을 만큼 편안하다.


    전좌석 시트 메모리 기능을 이용하면 아이오닉 5의 운전석에서 앞뒤 좌석을 조작할 수 있다

    막 출발하려던 찰나, 뒷좌석에 벗어놓은 외투 안주머니에서 휴대폰 벨이 울렸다. 평소라면 손을 뻗어도 닿기 어려운 위치에 있어서 문을 열고 내려야 했겠지만 이번에는 당황하지 않았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전좌석 시트 메모리 기능 항목으로 들어간 뒤, 뒷좌석을 앞으로 당기는 동시에 운전석 등받이를 눕히며 뒤로 움직였다. 덕분에 내리지 않고 손쉽게 전화를 받은 후 편안한 마음으로 출발할 수 있었다. 움직인 시트는 모니터 화면으로 모든 시트를 원상태로 되돌릴 수 있고, 여느 차처럼 운전석 도어의 메모리 시트 버튼으로 운전석만 되돌릴 수도 있다.

     


    전좌석 시트 메모리 기능은 아이오닉 5가 처음 공개됐을 때부터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을 가진 부분이었다. ‘새로운 전기차’라는 측면에서 아이오닉 5를 선택하는 고객들도 많을 테지만, 어쩌면 넓고 바닥이 평평한 실내 공간에서 비롯된 새로운 쓸모와 즐거움, 즉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느껴본 뒤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로 넘어가는 고객들이 더 많아질 지도 모르겠다.

    앞뒤로 14cm 이동하는 ‘유니버설 아일랜드(Universal Island)’도 충분히 인상적이지만, 뒷좌석 카 시트에서 울고 있는 아이나 뒷좌석에 던져둔 가방에 손이 닿지 않아 당황했던 사람이라면 전좌석 시트 메모리 기능에 감동할 것이다. 이전에 경험할 수 없었던 실용성까지 제공하는 새로운 경험, 이를 가능케 하는 평평한 바닥 형태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는 단순히 전용 전기차 이상의 특장점이 될 것이 분명하다.


    아이오닉 5는 전기차라는 것을 잊게 할 만큼 부드럽고 매끈한 승차감이 특징이다

    사실 아이오닉 5를 시승하기 전에 우려했던 것은 승차감이었다. 전기차들은 커다란 배터리 때문에 무겁고, 그 무게를 지탱하려면 서스펜션에 강한 스프링을 사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경험한 수많은 전기차 중 예외는 거의 없었다. 전자제어식 에어 서스펜션을 적용한 고가의 럭셔리 전기차들도 무게의 부담을 완벽히 해소하기가 어려웠다. 이 때문에 ‘고성능’ 또는 ‘역동적인 성격’을 강조하며 단단한 승차감을 합리화한 경우가 대다수다.

    아이오닉 5도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주차장을 빠져나와 도로에 진입하며 요철을 만났을 때, 여느 전기차가 그렇듯 둔탁한 충격이 발생할 거라 예상했다. 하지만 아이오닉 5는 아주 매끈하게 통과했다. 불쑥 솟은 과속방지턱을 마주했을 때는 직전의 느낌이 분명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했다. 단단한 서스펜션을 가진 전기차들이 과속방지턱을 지날 때 충격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했던 것처럼, 아이오닉 5 역시 큰 충격을 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이오닉 5는 매끄러운 도로를 달리거나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 언제든 세련된 승차감을 선사한다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아이오닉 5는 과속방지턱을 지그시 눌러 밟으며 요철의 충격을 부드럽게 걸러냈다. 그렇다고 해서 아이오닉 5의 서스펜션이 무른 것은 절대 아니다. 시승차로 제공받은 아이오닉 5 롱레인지 후륜구동 프레스티지 트림의 공차중량은 1,950kg으로, 이는 비슷한 크기의 투싼보다도 300kg 이상 무거운 수치다. 과속방지턱을 내려올 때도 ‘쿵’ 하면서 떨어지거나 출렁임이 계속되는 움직임이 아니라, 짧은 반동으로 모든 과정을 세련되게 마무리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더 무거운 뒷부분을 받치는 뒷바퀴의 감각이 훌륭한 것으로 보아, 뒷좌석 승차감도 뛰어날 듯하다.


    전기차를 처음 접하는 신규 고객들도 아이오닉 5의 부드러운 승차감에 만족할 것이다

    아이오닉 5의 부드러운 승차감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봤다. 세상에 무게를 숨기는 마술은 없지만, 충격을 잘 흡수하고 분산시키는 자동차 엔지니어링은 분명 존재한다. 가격 경쟁력과 대량생산을 위한 효율성을 무시할 수 없는 현대차는 현실적인 제약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아이오닉 5의 주행 질감과 승차감을 훌륭하게 조합했다. 동급 내연기관차보다 무거운 전기차를 처음 타는 이들이 편안한 승차감과 주행 안정성에 좋은 인상을 받을 수 있도록 설정한 최우선 목표를 달성한 것이다. 전기차를 처음 접하는 고객이라도 거부감이 전혀 없을 것이다.


    바닥이 거친 이면도로를 달릴 때조차 아이오닉 5는 하부에서 올라오는 소음을 훌륭히 차단한다

    고속도로와 노면이 거친 이면도로에선 아이오닉 5의 실내 소음을 확인했다. 엔진이 없는 전기차는 태생적으로 조용할 수밖에 없지만, 반대로 소음에 대단히 민감하다. 가장 큰 소음원인 엔진이 없는 대신, 이전에 잘 들리지 않았던 소리가 들리면서 괜히 더 시끄러운 느낌이 드는 것이다. 타이어의 노면 소음, 풍절음, 실내 내장재에서 간혹 들리는 작은 잡소리, 심지어 에어컨 증발기에서 들리는 ‘쉭~쉭~’거리는 아주 작은 소리조차 귀에 거슬릴 때가 있을 정도다.


    255/45R 20인치의 타이어가 시끄러운 노면 소음을 전달할 법한데도, 아이오닉 5는 소음을 철저히 차단한다

    반면 아이오닉 5의 실내는 아주 조용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타이어 소음이 아주 작다는 점이다.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의 것보다 폭이 더 넓은 255/45R 20인치의 타이어는 거대한 소음원이다. 그런데 실내에서는 노면 소음이나 휠 하우스 안에서 생기는 와류의 소음도 거의 들리지 않았다. 시승 코스의 경유지 인근에 있는 비포장도로를 지날 때도 바닥의 소음이나 진동이 ‘1’도 신경 쓰이지 않았다. 전기차의 고질적인 하부 소음으로부터 자유로워진 것이다.


    아이오닉 5는 앞뒤 이중 접합 유리, 비전루프 등에 방음 효과를 확실히 적용함으로써 풍절음을 효율적으로 차단한다

    고속도로의 제한 속도를 30km/h 이상 초과하지 않는 한, 풍절음도 거슬리지 않는다. 앞뒤에 적용한 이중 접합 유리의 역할이 크다. 창문을 열어보면 소음이 이렇게 컸나 싶을 정도로 큰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정말 놀라운 것은 지붕 전체에 고정 유리를 적용하고 전동 롤블라인드 기능을 추가한 비전루프의 방음 효과다. 시승 내내 하늘이 훤히 보이도록 가리개 없이 주행했는데, 터널 안에서도 머리 위쪽의 소음이 크게 들리는 느낌이 없었다. 과장을 조금 보태면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를 만큼 비전루프의 차음 효과는 훌륭했다. 아이오닉 5는 정말 매우 조용한 전기차다.


    현대 EV 스테이션 강동에서 350kW급 초고속 충전기를 이용해 아이오닉 5의 배터리를 충전했다

    시승기 도입부에서 실내 공간, 승차감, 실내 소음에 대해서 집중한 이유는 명확하다. 아이오닉 5는 새로운 전기차라는 것을 넘어, 대중들에게 훌륭한 이동수단,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모빌리티로 다가서는 것이 훨씬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 점에 있어서 아이오닉 5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는 ‘우등생으로 합격’이다.

     


    이제 전기차로서의 영역을 점검하자. 아이오닉 5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처음 적용한 초고속 충전일 것이다. 이 부분은 시승 코스에 포함된 현대 EV 스테이션 강동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현대 EV 스테이션 강동은 최근 현대차가 고속도로 휴게소에 선보인 초고속 충전소 E-pit와 함께 전기차 초고속 충전 네트워크의 핵심이 될 장소다. 이곳에선 노약자와 임산부도 손쉽게 다룰 수 있을 만큼 편리한 하이차저도 경험할 수 있다. 하이차저는 충전 케이블을 힘들게 당길 필요 없이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아이오닉 5의 충전구에는 배터리 충전 상태를 시각적으로 쉽게 알 수 있는 파라메트릭 픽셀 표시가 있다

    시승 행사 중이기 때문에 배터리의 70%까지만 충전하기로 하고, 내부의 카페에서 휴식을 취했다. 아이오닉 5의 운전석 릴렉션 컴포트 시트를 경험할 기회였지만, 이곳에서 전기차를 충전하면서 어떤 경험을 할 수 있는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잘 꾸며놓은 카페 안에는 전기차를 충전하는 사람들 외에도 커피 한 잔의 여유, 지인과의 만남을 목적으로 온 사람들이 많았다. 우리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현대 EV 스테이션 강동의 모습에서, 전기차가 일상으로 다가서는 훌륭한 교두보가 될 수도 있겠다는 느낌을 받았다.


    현대 EV 스테이션 강동의 카페에서 주문한 커피를 받아서 나오는 5분의 시간 동안 배터리의 20%가 충전됐다

    주문한 커피를 받아서 나오는 데 5분이 걸렸을까. 어느새 배터리의 70% 가까이 충전됐고, 350kW급 초고속 충전기를 통해 5분 동안 충전한 에너지의 양은 13kWh였다. 아이오닉 5 롱레인지 모델의 배터리 용량인 72.6kWh의 20%를 단 5분 만에 충전한 것이다. 시승차의 공인 복합 연비인 4.9km/kWh를 기준으로 하면, 5분 동안 64km를 주행할 수 있는 거리를 충전한 셈이다. 이를 시간 단위로 계산하면 1시간에 156kW를 충전하는 것이다. 사실 350kW로 계속 충전할 수 있는 전기차는 없다. 순간적으로 정점을 찍고 충전 속도가 급격하게 떨어지는 ‘스펙만 고성능’인 전기차들이 많은데, 아이오닉 5는 배터리 잔량 50~70% 구간에서 평균 150kW 이상이라는 상당한 수준의 충전 속도를 보여준다.


    아이오닉 5 – 리얼타임 18분 초급속충전

    세계 최초로 적용된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 탑재로 5분 충전으로 100km 주행,18분 만에 최대 80%까지 충전되는 아이오닉 5

     

    사실 아이오닉 5가 실제로 350kW의 충전 속도를 보이는지, 그렇다면 배터리 충전 상태(State Of Charge, SOC)의 어느 구간에서 그 속도를 보이는지 직접 확인하지는 못했다. 현대차의 설명으로는 배터리의 10~50% 구간에서 220kW 전후의 속도를 보인다고 한다.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최고 150kW를 꾸준하게 유지하는 실질적인 충전 속도에서 타협하는 점이나 테슬라의 평균 충전 속도를 생각한다면 아이오닉 5의 충전 속도와 ‘충전 지구력’은 대단한 수준이다. 350kW 초고속 충전기를 이용하면 10%에서 80%까지 18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는 현대차의 이야기를 계산해보면 시간당 평균 169kW라는 뜻이니,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아이오닉 5의 전비(연비)는 어땠을까? 한낮 기온 27℃로 초여름 날씨 같았던 때 에어컨을 충분히 작동하면서 시내와 외곽 도로를 교통 흐름에 따라 운전한 결과는 6.9km/kWh였다. 연비 운전에 집중한 것도 아닌데 공인 연비보다 높은 결과가 나온 것이다. 아울러 시승회가 끝난 후에 확인된 시승 참가자의 평균 전비는 6.4km/kWh, 최고 전비는 8.6km/kWh였다고 한다. 이런 모습을 보면 일상에서 주행 가능 거리는 손쉽게 500km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승 후반에 와인딩 도로 주행과 급가속 주행이 있었던 것을 고려하면 충분히 달성 가능한 수치다. 실제 운행에서 전비 걱정을 할 일은 별로 없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아이오닉 5의 프렁크 용량은 후륜구동 모델 57ℓ, 4륜구동 모델 24ℓ로 나뉜다

    회차 지점에서 아이오닉 5의 적재 공간을 살펴봤다. 아이오닉 5의 트렁크 용량은 531ℓ로, 뒷좌석을 접으면 1,591ℓ까지 늘어난다. 트렁크 바닥 아래에 ‘ㄷ’ 형태로 널찍한 공간이 있어서 잡다한 물건을 담을 수 있고, 시승차에는 외부 V2L 어댑터가 포함된 충전 케이블이 들어 있었다. 차 곳곳의 공간을 최대한 확보하는 실용성까지 챙긴 것이다. 엔진이 있을 공간에 마련된 프렁크(앞 트렁크)의 경우 후륜구동 모델과 4륜구동 모델에 따라 차이가 있다. 4륜구동 모델의 프렁크는 계단 형태로 용량은 24ℓ, 후륜구동 모델은 네모반듯한 57ℓ의 프렁크 공간을 갖고 있다. 휴대용 충전 케이블을 넣고도 남을 공간이다.

    외부 V2L 어댑터를 꺼내 충전구에 꽂은 뒤 전원 버튼을 누르자 즉시 작동한다. 차의 전원을 켜지 않았는데도 작동한다는 점은 간편한 사용성과 알뜰한 효율성을 뜻한다. 야외에서 오랜 시간 레저 활동을 즐길 때 퍽 유용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어댑터를 빼려고 하는데 빠지지 않는다. 충전기 도난 방지 기능이 V2L 어댑터에도 그대로 적용된 것이었다. 리모트 키로 아이오닉 5의 잠금을 해제한 뒤에야 어댑터가 빠진다.


    아이오닉 5는 새로운 전기차 시대를 개척하고 있다

    물론 아이오닉 5에도 아쉬운 점이 있었다. 달리기를 좋아하는 운전 마니아들에게는 아이오닉 5의 주행 질감이 다소 부드러울 것이다. 공차중량이 1.9t에 달하는 전기차에 최고출력 160kW(217마력), 최대 350Nm의 토크는 그리 강력한 수치는 아니며, 편안한 승차감을 위한 부드러운 설정의 서스펜션 때문에 조종 성능도 다소 나긋하다. 하지만 접지력이나 주행 안정성 자체는 훌륭한 수준이다. 가볍게 돌아가는 느낌의 운전대도 일상에서는 장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앞서 아이오닉 5가 마치 ‘집밥’ 같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가끔 외식이나 별미가 생각나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역시 집밥이 최고야!’라는 말을 자주 하는 편이다. 그만큼 익숙하고 편안한 것이 좋다는 뜻이다. 지금처럼 새로운 개념의 모빌리티가 쏟아져 나오는 시기에는 신선하고 자극적인 것들이 시선을 끌 수도 있다. 하지만 일반 대중들이 관심을 가지려면 부담스럽지 않아야 한다. 이런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 바로 아이오닉 5다. 그런 점에서 아이오닉 5는 첨단 기술을 강조하기보다는, 일반 고객이 쉽게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잘 전달한다. 아이오닉 5가 새로운 전기차 시대를 이끌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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